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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미스 

“ 좋은 하루가 되셨나요? ”

그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물론 있을 겁니다. 그의 맑고도 또렷한 금빛 눈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찬 기운을 선사합니다. 그런 따뜻한 시선 앞에서 인상을 찌푸리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지요. 게다가 윤기 나는 검은 머리 아래 상처 하나 없이 반짝이는 피부, 조각으로 새긴 듯한 이목구비에 햇빛도 반사시킬 것 같은 그 미소란! 우리 모두 언젠가 그를 본 적 있잖아요, 그렇죠? 

01 / 인적사항

  • James Smith

    • 17세 | 172cm | 평균

    • 국적 : 미국

    • 지망 병과 : 행정

02 / 성격

  • 그는 흠잡을 수 없었다. 외관만큼이나 번들거리는 성격은 모두와 원만히 지내는 데에 도움을 주었으며, 그의 얼굴에서 떠날 일 없는 밝은 미소는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들었을지언정 자신을 비호감으로 비추진 않았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유명세' 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자신의 얼굴을 안다는 것을 인지해 본 적 없는 것처럼!
     

  • 그는 한 마디 불평 없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봉사하며,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 말은 입 밖에도 내지 않고, 그 어떤 것도 먼저 의심하지 않았다. 새로운 미국에 충성을 다하는 부모라면 모두가 그림처럼 여겼을 자식이었다.

03 / 기타사항

  • 제이미, 지미 등의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본인도 상대를 애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 깨끗하고 생기 넘치는 목소리는 빠르거나 작은 소리를 냄에도 분명한 발음과 함께 명랑한 느낌을 주었다.
     

  • 마땅한 취미나 특기가 존재하지 않고, 눈에 띄는 버릇도 찾아볼 수 없다. 학업 성적 또한 매우 평균적.
     

  • 의무 장교였던 어머니와 음악가였던 아버지는 전역 후 곧바로 결혼해 약 3년 뒤, 제임스를 낳았다. 거대한 수수 농장을 소유한 조부 덕에 그들은 어렵지 않게 적당히 넉넉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 전역 후까지 음악가로 활동했던 제임스의 아버지는 연극이나 TV 등의 광고 음악을 맡아왔다. 이후 찾아온 몇 번의 기회를 시작으로 제임스는 아기 때부터 광고계의 유명 인사가 되어있었고, 그 누구도 제임스의 이름은 알지 못했으나 얼굴은 익히 보아온 ─지나가다가도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인물이 되어있었다.

    그의 커리어는 유명 브랜드의 신문용 시리얼 광고부터, TV 프로그램 편성 사이사이 짤막하게 등장했던 '당신 주변의 공산주의자' 시리즈까지 다양했으며, 현재까지 촬영한 모든 광고에서 '선량한 미국 어린이(혹은 아기)' 역을 맡았다.

    톨레도 크로프턴 고등학교 입학 전후까지 이어졌던 화려한 경력에 비해, 개인 대 개인으로 마주하는 상황에선 많은 이들이 그를 '마치 광고에 나올 것 같은 평균적인 호감형 인간'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으로서의 제임스 스미스와 그의 부모는 그다지 알려진 바 없는 평범한 중산층 가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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