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E. 하워드
“ 그렇게 보지 않아도…… ”
채도 낮은 잿빛 머리칼, 울트라마린 색의 눈. 착실해 보이는 인상의 호청년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사정없이 일그러진 오른쪽 얼굴과 초점 없이 흐릿한 눈이다. 머리카락을 길러 어느 정도 가려두긴 했지만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다. 옷차림은 늘 단정하며 깔끔하지만 낡았으며, 청결해도 품질이 좋은 옷은 아니라는 느낌. 잘 빨아둔 것 같지만 밑창이 해진 운동화도 그렇다.
01 / 인적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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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E. Ho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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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 182cm |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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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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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 병과 :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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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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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며 온화하다. 예의 바르지만 비굴한 느낌은 아니며, 사람이 좋아 타인과 부딪히는 일이 적다. 그만큼 누군가를 돌봐주는 데 능숙하고, 맡은 일은 최선을 다 하는 노력가라 믿음직하다는 평. 물론 겉모습 때문에 그를 꺼리거나 얕보는 사람도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유감스러워할 뿐 대놓고 적대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헐렁한 면이 있고, 아직 미숙하여 사소한 실수에도 눈에 띄게 당황하고 초조해한다. 무척 서민적인지라 높은 지위의 사람이나 고가의 물건 등은 어려워하는 편. 자신을 낮추는 것도 자연스럽다. 여러모로 평범한 상식인.
03 /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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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일그러진 모양새는 날 때부터 그렇다고 한다. 어머니가 오염물 처리 작업을 하는 직업군이었으며, 자신을 임신중이었을 때 사고를 당해 영향이 생긴 것 같다고. 얼굴 뿐 아니라 발가락이나 오른쪽 새끼손가락도 오그라든 부분이 있다. 그 외에 몸에 다른 이상은 없으며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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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아래로 동생이 두 명 있으며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아버지는 동생들이 태어나고 얼마 안 되어 갑자기 사라져 버렸는데, 아주 드물게 아버지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적게나마 돈을 보내 주고 있다. 급한 대로 쓰고는 있지만 기묘해하는 중. 어머니는 아버지가 사라진 후에도 계속 일했으나 직업 때문인지 점점 건강이 나빠져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상 소년가장이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어려운 상황 덕분에 지원금은 나오고 있지만, 어린아이 두 명과 환자를 건사하기엔 빠듯한 듯.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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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좋은가 나쁜가를 따지자면 좋은 편이지만 특별히 좋은 편도 아니다. 평균보다 좀 위다. 보급병을 선택한 건 식량이나 물자 등을 다루다 보면 그나마 일상생활에 가까운 것 같아 마음이 편해서. 실제로 꽤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요리나 재봉, 간호 등이 특기인데 동생과 아픈 어머니를 돌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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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탓인지 딱히 취미랄 것도 없다. 재미없게 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