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에클라이트
“ 아니, 그것도 못해. ... 어, 그것도. ... 응... 그것도. 아 못한다니까?! ...아!! 저리가!”
날개뼈까지 오는 긴 갈색 머리카락, 머리카락은 항상 날개뼈까지 오는 길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멋대로 뻗어있는 앞머리는 눈썹을 살짝 넘는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항상 은근하게 찌푸리고 있는 눈썹은 양쪽의 굵기가 미묘하게 다르다. 그 아래에는 머리카락의 색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갈색 눈. 결단력 같은 건 찾아볼 수 없는 눈빛 안에는 항상 어떤 망설임이 머무르고 있다. 쉽게 붉어지는 편인 얼굴은 어딘가 창백해 보이기도 하며 겉보기에는 마르고 작아 보이지만 팔이나 다리를 만져보면 꽤 단단하며 근육이 제대로 잡혀있다. 겉에는 허벅지까지 오는 청자켓, 그 안에는 별다른 무늬가 없는 두꺼운 회색 반팔 티,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의 청바지와 뒤꿈치가 많이 구겨져 있는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다.

01 / 인적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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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Ekle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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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 156cm | 과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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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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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 병과 : 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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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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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부터 아이까지 데이브를 본다면 하는 말은 왜 저렇게 움츠러들어 있지? 라는 말이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상당한 압박을 받아온 데이브는 자연스럽게 상대방과 거리를 유지하였고, 그 거리를 넘어오려는 상대에게 멀어지기 바빴다. 나한테 뭘 시키려고? 뭘 하라고 하려고! 데이브는 항상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는 했다. 그래서 데이브에게 친한 친구가 많냐, 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꽤 쉽게 나오는 편이었다. 데이브는 또래 아이들의 주변을 맴도는 것 외에는 별다른 행동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눈에 띄는 걸 싫어하여 공식적인 게 아닌, 사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에는 뒤편에서 숨을 죽이고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이때 누군가 자꾸 자신에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데이브는 쉽게 화를 내고는 했다. 싫다니까?! 그리고 나서는 자리를 비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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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는 항상 자신만을 위하며 살고 싶어 했다. 이기적이고 싶어 했다. 그러나 데이브는 '홀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면 넘어가지 못하였다. 선행을 하더라도 데이브는 다른 사람에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여 그 사람이 혼자 있을 때만 손을 뻗고는 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자신이 해주었다는 걸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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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는 노력하는 것에 많은 피로를 느꼈다. 어릴 적부터 노력을 한가득 해왔으나 그 누구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데이브는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
03 /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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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직업을 통해 축적한 부를 자신들의 자식과 그 아래의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사용했다. 그들의 외동아들인 카일 에클라이트는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한나 아일과 결혼하게 되었다. 그들은 슬하에는 네 명의 아이가 있으며 이란성 쌍둥이인 데이브의 오빠들은 아낌없는 지원을 받아 첫째와 둘째는 항공군, 셋째는 자신의 부모님과 같은 군의관으로써 의무를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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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인 데이브 에클라이트는 막내로서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모난돌 취급을 받고 있다. 모든 배우면 금방 익히는 자신들의 형제들에 비해 데이브는 현저하게 느리기 때문이었다. 그런 가족들은 데이브에게 넉넉한 시간을 주지 않고 이것저것 시키기를 반복했으며, 그런 와중에 그나마 악기를 잘 다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드디어! 가족들은 환호했으나 데이브는 펑펑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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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성적은 중하위권, 마음만 먹으면 중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가족들은 그 이상을 원할 것 같아 현재의 성적을 유지하는 중이다. 가끔 문제를 일부러 틀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병과 관련에서는 뛰어난 학습력과 성취를 보인다. 목관악기와 금관악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서 이 부분만큼은 다른 학생들보다 자신이 뛰어나다고 나름대로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로 티를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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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는 가족들과 반드시 떨어져 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웬만한 집안일은 스스로 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나이쯤 된다면 알아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부지런히 가족들과 떨어져 살 곳을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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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인 부모님 덕분에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종종 자신의 상처도 알아서 치료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