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 그레이엄
“ 준비됐습니다. ”
구릿빛 피부에 빛바랜 고동색 머리카락, 피부 전체에 흩어진 주근깨, 탁한 회청색 눈. 두개골 왼쪽 측면의 머리카락이 매우 짧다. 그 아래 짓무른 두피가 비친다. 남은 머리를 모아 목 뒤에서 묶는다.
뼈대는 굵고 근육은 탄탄하다. 건장하다는 말로도 모자랄 몸이다. 다리를 전다. 거뭇한 눈밑과 하얗게 베인 흉터, 피부 곳곳의 분홍색 병반이 눈에 띈다. 왼쪽 귓바퀴가 새끼손톱 하나만큼 빈다. 옷 아래 군번줄 하나를 걸고 다닌다.
01 / 인적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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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 Gra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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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 184cm | 9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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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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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 병과 :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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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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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그레이엄은 유쾌하고 치기어린 청년이다. 그는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기민하고 약게 움직인다. 페어플레이의 범위 내에서 성적도 평가도 괜찮게 유지한다. 동시에 시원시원한 언동으로 교우관계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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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는 아슬아슬한 농담도 곧잘 한다. 당의 실수, 입영에 대한 한탄……. 그러나 실제로 문제가 불거진 적은 없다. 선을 넘나드는 감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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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의 사고 이후로도 밝고 약은 성품은 시들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경쾌해졌다.
03 /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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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생, 시스젠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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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전다. 월요일 저녁마다 재활훈련을 받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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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족으로 화공기업에 근무하는 부모님과 쌍둥이 동생 칼렙이 있다. 부모님이 바빠 같이 시간을 보내긴 어렵지만 큰 갈등은 없는 가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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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병과를 지망했었다. 성적도 평가도 좋아 선발은 확실시되었었다. 지난 가을, 방호창이 깨져 밖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겪은 후로 몸이 상해 보급병과로 지망을 변경했다. 사고 이후 동생 칼렙도 한동안 결석해 그가 사고의 원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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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자세히 보거나 나돌아다니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작년 여름 즈음 그레이엄 가족의 쉘터에 유숙하던 유학생이 반국가행위 혐의로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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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 함은 늘 또래집단에서 늘 인기있는 대화 소재다. 하지만 다나는 내내 연애에 대한 소문도 들린 일이 없다. 본인 말로는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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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동생 칼렙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우연히 마주치면 발걸음을 빨리 해 지나친다.
04 /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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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렙 그레이엄 | 쌍둥이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