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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하퍼

“믿을 수가 없군. 이렇게 한심하다니. ”

매끄럽고 동그랗게 접힌 눈꺼풀은 사람보다는 고양잇과 맹수의 눈매와 닮았다. 도톰한 입술과 매끈한 얼굴은 무심한 인상을 띤다. 쭉 뻗은 자세에 민소매와 데님 재킷을 즐겨입는다. 낡고 질이 잘 든 손목 시계를 언제나 차고 다닌다. 곱슬기 도는 짧은 머리는 아침에 물을 묻혀 가라앉히는 것 외의 관리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 거침 없고 약간은 재수 없기도 한 빠른 걸음걸이. 가만히 서 있을 때면 손을 벨트 위나 주머니 속에 둔다. 아침의 옅은 비누 냄새를 제하면 좋은 향기는 나지 않는다.     

01 / 인적사항

  • Ava Happer

    • 17세 | 171cm | 보통

    • 국적 : 미국

    • 지망 병과 : 보병

02 / 성격

  • 지적인 동시에 냉소적이다. 그다지 많지 않은 말수를 친구들을 판단하거나, 한숨 쉬거나, 지적하는 데 사용하곤 한다. 쉽게 투덜대지만 그만큼 자신의 일에 성실하고 철저하게 임한다. 남들의 평에 따르자면, 아직 늦은 사춘기를 끝내지 못한 것 같기도. 명령에도 자신의 고집대로 행동할 것 같은 인상이지만 의외로 명령이나 규칙에는 군말을 붙이지 않는다. 임무를 완수하고 좋은 평을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협소한 자의식 때문인지, 비굴한 태도인지, 혹은 공동체를 위한 것인지 본인은 밝힌 바 없다. 

03 / 기타사항

  • 가족은 에이바가 조금 쯤 안쓰럽게, 또 한심하게 여기는 어머니 한 사람 뿐이다. 오히려 에이바가 어머니를 챙기는 편. 집안 형편은 그리 좋지 않다. 곱지 않은 말본새 탓에 사방이 적일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는 않다. 그가 지적하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탓에 되려 모두가 그러려니하고 넘기기 때문.

©2020 by ATOPIA TRI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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