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의 침묵
Das Schweigen der Sirenen
<입주신고 명단>
토박이
< XianQi >
나이
키 / 몸무게
분류
참여동기
15세
168cm / 평균+5
토박이
“그간 식량 축낸 값 하러 왔는데요."
“ 일단 한 번 해 보고 생각해요. ”
[외형]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는 뿌연 회백색 눈이며 얼룩덜룩한 잿빛 머리는 꼭 먼지 구덩이를 구른 털 달린 동물 같아 보인다. 평소에는 가만히 두다 너무 길어서 감당이 안 될 정도가 되면 대충 가위나 칼로 끊어내는 게 일상이라 아무렇게나 자란 채 들쭉날쭉한 머리를 거치적거리지 않게 한데 묶어 늘어뜨렸다. 쭉 자란 키와 달리 손발은 말랑해 아직 자라는 중이라는 티가 여실히 난다. 이것저것 쓸어담은 가방을 늘 가지고 다닌다. https://picrew.me/share?cd=FRWQtPetEl
[성격]
기본적으로 이래도 응, 저래도 응 하는 무던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매사 침착하고 계산이 빠른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늘 어른스러운 척, 의젓한 척 하고 있지만 그래봤자 겨우 이틀 전에 열다섯 생일이 지난 데다 날 때 부터 제대로 돌봐주는 이 없이 자란 탓인지 또래보다 영악하고 약삭빠르게 구는 편. 부모가 없어 주변 어른들의 호의에 기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기에 하나를 받으면 뭐든 작은 것이라도 되돌려주어 보답하려 하는 편이며, 어른이든 아이든 관계없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야말로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타사항]
- 천애고아. 어디서 와서 덩그러니 자라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대충 책임지지 못 할 애를 돔 안에서 가진 부모가 낳은 다음 아무데나 갖다 버렸겠거니 하면서, 일단 태어났으니 살아보고 있는 중.
- 유독 기억력이 좋아 머릿속에 지도가 있는 것 마냥 이스트 월사이드의 구석구석을 눈감고도 쉬이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제 장기로 꼽는다.
- 끊임없이 이어지는 환풍기 소리 탓에 청각 의존도가 낮고 실제 청력 역시 상당히 저하된 상태. 그로 인해 목소리를 조금 크게 내는 버릇이 있다. 반면 시력은 매우 좋은 편으로, 빛이 거의 없어도 거침없이 움직이는 탓에 이따금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 한참 남아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굳이 신고 다닌다. 물론 딱 맞는 신발도 구할 수 있긴 하지만, 그건 발목까지 올라오지 않아서 제 눈에 멋있지 않다는 게 이유.
- 하여튼 모양 빠지는 게 제일 싫고 멋지다는 소리를 듣는 게 제일 좋은 열다섯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