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의 침묵
Das Schweigen der Sirenen
<입주신고 명단>
선주민
< Samael >
나이
키 / 몸무게
분류
참여동기
44세
169cm / 평균
선주민
“ 진작에 뒤질 걸. ”
“ 어떤 새끼가 똥통에 희망을 쳐박아서는. ”
[외형]
흑발흑안의 백인. 군데군데 새치처럼 흰 머리가 나고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는 할아버지나 쓸 법한 빵모자로 가렸다. 구렛나루를 중심으로 자라는 수염은 딱히 관리하지는 않는 듯. 와인색 셔츠에 회색 스웨터를 입고 오래된 갈색 가죽 자켓을 둘렀다. 항상 하고 다니는 진녹색의 크로스백은 운이 좋으면 채워져 있지만 항상 비어있는 편. 검정색의 통 넓은 바지는 조금 길어서 바짓단을 살짝 접어 입었다. 신발은 끈으로 묶는 평범한 갈색 운동화.
[성격]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처럼 아주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밝은 성격이 힘든 것은 알지만 정도가 심하다. 입도 험한데다 성격도 이따위니 주변에 사람이 모일리 만무. 입을 열면 주변이 쎄한 것이 느껴져서 적당히 다무는 눈치가 있는 것이 다행이다. 스위치가 눌리지 않으면 가볍게 투덜거리고 핀잔 주는데에 그친다.
[기타사항]
-전직 목사. 상황이 이렇게 되고 난 직후에는 그래도 신실한 티를 내었으나, 그 무엇도 나아지지 않고 최악으로만 치닿는 모양새에 자신의 어수룩함을 통감하고 때려쳤다. 말투도 말투거니와 현재의 꼬락서니를 보면 전혀 알 수 없을 과거이나 술을 푸다가 몇 번 한풀이로 말한 적이 있어 ‘그 아저씨 목사였다네’ ‘진짜?’ 같은 식으로 안주거리가 되곤한다.
-무엇이든 기회가 되는 대로 일한다. 일을 할 때 보다 쉴 때가 더 많다.
-19년 전 돔에 들어 올 때에는 아내와 함께 였으나, 빈곤한 상황이 연속되고 불화가 쌓이며 결국 헤어졌다. 결혼 반지 등 생각날 만한 물건 비슷한 것은 죄다 생계를 위해 팔아버려 일절 없다. 헤어진 후에는 아예 서로 다른 구역을 전전한데다 사마엘이 이스트 월사이드로 옮겨 지고 나서는 어떤 소문도 들을 수 없었다. 나쁘게 헤어지긴 했으나 한 때 가족이었으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여기고 있는 중.
-키가 평균보다 작고 항상 투덜투덜거리고 있어서 동년배 사이에서 그럼피(심술이Grumpy.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쟁이 중 하나.)라고 불렸다. 동화를 모르는 요즘 애들은 어원도 모르겠지만. 물론 싫어하는 별명이라 불리자마자 버러럭했다.
-안경을 착용했었으나 몇년 전 가벼운 시비가 붙어서 완전 박살이 났다. 따로 마련할 돈이 없어서 그 이후로 남들보다 좀 더 뿌연 세상에서 살고 있는 중. 성격도 성격이지만 이 때문에 더 인상 쓰고 다니고 있어서 이래저래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다. 원시. 사람의 형태는 대강 보이나 글씨는 간판 정도 크기가 아니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수색대에 대해서, 얌전히 죽어가고 있었는데 대뜸 바깥에 대한 가능성이 생겨버렸으니 좋든 싫든 동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굉장히 평범한 동기를 아주 부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