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의 침묵
Das Schweigen der Sirenen
<입주신고 명단>
수배자
< Qui >
나이
키 / 몸무게
분류
참여동기
불명
177cm/70kg
수배자
이 사람들 본 적 있습니까? 괜찮습니다. 다른 곳에선 찾을 수 있겠죠.
“ 보이는 대로 따라가면 그만 아닙니까. ”
[외형]
꼭 맞는 기장의 점프슈트, 헬멧, 장갑, 부츠로 자신을 꽁꽁 감춰 수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마른 몸은 단단하고 탄성이 좋다. 검게 코팅된 바이저 뒤로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그를 바라보는 얼굴이 비칠 뿐이다. 귀를 기울이면 조용하고 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린다.
[성격]
수상한 외관과 달리 정중하고 얌전하다. 조심성이 많고,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종종 당연한 것들을 놓칠 때가 있는데, 그런 면이 그를 머저리나 냉혹한 사람으로 느껴지게 한다.
[기타사항]
- 나이와 성별이 가늠되지 않는, 아픈 사람처럼 낮게 색색거리고 부드러운 목소리. 공용어 모두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 의도적으로 많은 것을 숨기고 있다. 헬멧은 물론이고 사람 앞에선 장갑마저 잘 벗지 않는다. 유난스러운 것을 넘어 강박적. 헬멧 안을 본 사람이 없는 건 아니나, 저마다 말이 달라서 그의 인상을 특정하는 일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지리에 밝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일에 능하다. 특기를 살려 여러 구역을 오가며 물자를 조달하거나 소식을 전하고, 필요한 물건을 찾아와주기도 한다. 뒤를 봐줄 동료 없이 혼자 움직이는 것이 익숙해서, 최대한 재빠르고 신중하게 움직이려 한다. 그의 최선은 적을 만들지 않는 것, 차선은 자신을 쫓아오지 못하게 최소 다리몽둥이라도 분질러놓는 것. 안전 앞에서는 하한선이랄 게 없어서, 필요하다면 잔혹한 결정도 서슴지 않는다.
- 위험한 일을 선택한 건 단순히 먹고살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으로 보이는 두 어른과 어린아이가 찍힌 오래된 사진을 늘 갖고 있으며, 이들에 대해 아는지 묻고 다닌다. 사정을 물으면 자신의 가족은 아니라는 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