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의 침묵
Das Schweigen der Sirenen
<입주신고 명단>
토박이
< Lilly Ou >
나이
키 / 몸무게
분류
참여동기
18세
169cm / 깡마름
토박이
“노, 노친네 쉰내..나서.. 이 있기 싫어..”
“ 때, 때리면 주, 주 죽어..죽어 버린다..?! 아야! ”
[외형]
마대걸레 같기도 지푸라기 같기도 한 짧고 볼품없는 검은 머리. 앞머리가 눈을 다 덮고 콧망울에 닿을 정도로 길다. 커튼같은 앞머리를 걷었을 때 보이는 눈매는 날카롭게 찢어졌지만 팔자모양으로 억울한 눈썹 탓인지 성품이 강해보이지 않는다. 늘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구부정하고 깡마른 볼품없는 몸에 점이 아주 많다. 얇고 낡은 옷을 여러벌 겹쳐입은 패션. 촌스런 원피스 아래에 발가락이 다 드러나는 샌들을 신었다. 손도 발도 거칠거칠하다.
[성격]
“한 대 치고 싶은데, 치면 진짜 큰 일 날까봐 봐준다..”
침착하고 상냥하며 근면하고 성실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말수는 적지만 그 점이 특히 귀여워 미워할 수 없는 섹시한 신비로운 미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타입의 인물. 뻔뻔하고 비관적이며 겁이 많은 속물이다. 유물론적인 세계관에 살고있다. 미인을 밝히는 태도가 종종 남을 역겹게한다. 구부정하게 움츠린 모습이나 언뜻 어수룩한 태도가 소극적인 성향으로 비춰지기 쉽지만 더듬더듬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있다. 자존심이라는게 없는지 궁시렁 대는걸 들키면 거한 아첨을 곁들여 잽싸게 싹싹 비는 주제에 태도를 고치는 것도 아니어서 대체 뭐하는 놈인가 싶은 희한한 밉상. 진지하게 상대할 가치가 없다.
[기타사항]
- 본명은 우톈밍. 잘 쓰지않아 본인에게도 낯설다. 스스로도 발음에 확신이 없다. 릴리는 아명이자 부르기 쉬운 이름. 또는 별명. 주로 영어와 수어를 하고, 광동어를 어느정도 이해한다. 북경어를 아주 약간 할 수 있다.
- 믿을 수 없지만 예민한 성품인 탓에 너무 긴장해 말문이 막혔을 때는 수어로 이야기한다. 광동어도 수어도 조모에게 배웠다.
- 아무거나 입에 집어 넣는 기기괴괴한 모습을 보자면 생후 8개월이 아닐까 싶지만 분명한 만 열 여덟 소녀. 생일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누가 나이를 물어보면 열 일곱이라고 대답한다. 눈치를 봐서 더 어리게 부를 때도 있다. 미성년자라고하면 못 때릴까 싶어서. 물론 불리한 상황에서는 묻지 않아도 대답한다.
- 끔찍하게 줏대있는 편식을 한다. 함께 식사 하는 사람을 화나게 만들 수 있다.
- 광동요리 전문점 망향의 2대 오너. 거창하게 소개하지만 이스트 월사이드 구석의 작고 지저분한 싸구려 요릿집이다. 6개월 전 식당의 본래 주인이었던 조모가 세상을 떠나 엉겁결에 물려받았다. 이스트 월 사이드의 주민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법한 만남의 광장이다. 현재는 오픈준비중이라는 이름의 잠정적 폐업 상태.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기만 한다면 테라스 석에 앉아 도시락 먹는 것 정도는 쫓아내지 않았다.
- 부모가 링차오 코퍼레이션의 중역이며, 자신은 전산상 오류로 인해 이곳에 머무르고있고. 언젠가 노스 월사이드로 들어갈 것이라는.. 거짓말을 자꾸 한다.
- 불평하지 않을 때에는 구석에 앉아 조용히 사람들을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