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의 침묵
Das Schweigen der Sirenen
<입주신고 명단>
수배자
< Bono Drain >
나이
키 / 몸무게
분류
참여동기
46세
173cm / 무거움
수배자
"앉아 있는 것도 진저리가 나네요."
“ 제가 필요하신가요? ”
[외형]
짧게 자른 억센 검정모, 다부진 체격, 몸 곳곳에 흉터가 나있고 손엔 굳은 살이 가득하다. 한눈에 봐도 험해보이는 인상. 신발은 다 해어진 갈색 가죽 워커를 신었다.
[성격]
모진 면도 없고, 눈에 띄게 좋은 사람도 아니다. 적당히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필요하다면 손해도 감수할 줄 알고, 불필요한 소란은 최대한 피하며, 나서기도 싫어해 세상의 배경인 것마냥 조용하게 지낸다. 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적다. 알더라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야 정도나, 말이 많지 않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정도의 인식이 다일 정도. 조용히 사는 만큼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모두를 지나가는 행인을 대하듯 무정하게 대한다.
[기타사항]
- 몸을 잘 써 힘쓰는 일을 주로 한다. 또 일손이 부족할 땐 자경단의 일을 돕기도 하고, 물자를 조달하기도 하는 등 자신이 필요하다면 어떤 일이든 서슴없이 참여한다. 여러 일을 할줄 아는 통에 여기저기 불려가는 일이 많지만 싫은 티 하나 없이 묵묵하게 제 할일을 한다. 이 탓에 현재에 이르러선 잡다한 잔심부름까지 부탁받는 처지가 되었으나 이또한 거리낌없이 돕는다.
- 과거에는 열정이 넘치고 싹싹해 인상이 훨씬 좋았다고. 하지만 어느새부턴가 사람이 완전히 꺾여 무기력하고 집단의 변두리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이 되었고, 현재는 이스트 월사이드의 무기력한 분위기에 일조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
- 일하는 시간 외에 잘 보이지 않지만 간혹 구겨진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엔 두 사람이 찍혀있는데 하나는 본인, 다른 한 사람은 그의 연인으로 그가 밝았을 적 입이 마르도록 자랑하고 다닌 탓에 비밀도 아니다.